산업 산업일반

"9월1일부터 비씨카드 사용중단"

이마트 일부지점서 방송·안내문

비씨카드와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마트가 일부 지점에서 ‘9월1일부터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방송 및 안내문을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가 고객을 대상으로 고지에 나선 것은 지난주 말부터이며 이는 사실상 협상을 포기하고 비씨카드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돼 이번 분쟁은 최악의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상봉점, 창동점, 수원 권선점, 신제주점 등 일부 지점에서 지난주 말부터 고객들에게 30~40분 간격으로 ‘9월1일부터 비씨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지점 가운데 상봉점과 창동점에는 고객 안내문까지 게재해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미리 이 같은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마지막까지 협상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고객을 볼모로 힘 대결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측은 이에 대해 “직원 교육용으로 안내문을 만들었으나 아직 배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9월1일부터 비씨카드 사용을 중단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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