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초·중·고 일제고사 순조롭게 치러져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확인해 기초학력 미달학생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12일 전국 1만1,000여개 초중고 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 평가에서 전수 평가로 전환된 2008년부터 일부 교원ㆍ학부모 단체가 시험을 거부하고 별도의 대체프로그램을 실시해 갈등을 빚었으나, 올해는 별다른 마찰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험이 진행됐다. 올해 응시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90만명이다. 학생들의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의 응시과목이 지난해 5개에서 3개로 축소됐고, 이틀간이던 시험일이 하루로 단축됐다. 초등 6학년과 고 2학생은 국어ㆍ수학ㆍ영어 3과목을, 중 3학생은 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 등 5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올해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일부 교원ㆍ학부모 단체가 성적 중심의 학생ㆍ학교서열화와 학사 파행을 부추긴다며 반발, 일부 학생들은 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체험활동에 나섰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평가 첫날 전국적으로 436명이 시험을 보지 않는 등 이틀간 수백명이 응시하지 않았었으나 올해는 서울 29명을 비롯해 경북 34명, 전북 32명, 경기 25명 등 187명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교과부는 개별학교에서 별도 대체 프로그램이나 체험학습을 시행하면 무단결석 또는 무단결과(등교했으나 평가 미 참여)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지난달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 평가결과는 9월 중 학생에게 통지되며 11월 중 학교별 응시현황과 3단계(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성취수준 비율 및 전년 대비 향상도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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