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내년 티볼리 10만대 팔겠다”

쌍용자동차가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했으며,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최종식 대표이사가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XLV-Air'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최종식 쌍용차 사장…북유럽 시장 적극 공략

“내년에 티볼리를 1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국내 5만대, 유럽 3만대에 나머지 시장에서 2만대 이상을 판매해 티볼리 1종으로만 연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 초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티볼리는 당초 내수 판매목표인 연 3만8,000대를 지난 달에 이미 달성, 목표치를 6만대로 상향 조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티볼리 디젤 모델을 유럽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판매할 롱바디 양산형 콘셉트카 ‘XAV-에어’를 공개했다.

최 사장은 “디젤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에서 티볼리 디젤이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티볼리 롱보디 모델의 판매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모델까지 가세하면) 향후 연간 12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현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최 사장은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을 내수 판매 확대와 시장 다변화로 극복할 것”이라며 “북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미국 진출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박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