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 한국인 피랍, 중동수출·건설수주 타격우려

정부 "무사귀환 최선…파병원칙 변함없어"<br>경제계 "아랍권 수출·건설수주 차질 우려"

이라크 한국인 피랍, 중동수출·건설수주 타격우려 정부 "무사귀환 최선…파병원칙 변함없어"경제계 "아랍권 수출·건설수주 차질 우려" • 美 "한국인 인질 즉각 석방 촉구" • 美軍 "김선일씨 구출위해 최선 다할것" • 美軍 "알-자르카위 핵심인물들 사망" • '김선일씨 무사귀환' 기원 촛불집회 • 김선일씨 납치 경위·무장단체 • "안전 초비상" 중동수출 타격 불가피 • 이라크 제마부대 대민진료 중단 • 외대 아랍어과 교수들 "석방" 촉구 • "자살폭탄 테러 첩보 잇따라" • "안전위해 한-미-이라크업체 제휴필요" • 파병싸고 국론분열땐 경기회복도 지연 • 무사석방위해 외교력 총동원 • "김씨 구출 초당적 협력" 다짐 • '미국인 참수' 단체가 주도 • 가나무역은 어떤 회사 • 김선일씨는 누구인가 •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될듯" • 日언론 "盧정부에 큰 부담될것" • "우려가 현실로" 충격·분노 • "내달 귀국해 칠순잔치 해준다더니" • 중동 신변안전보험 가입 미흡 • 유럽기자등 10여명 함께 억류 • 한국 경호업체 독자 구출 나서 • 사태해결위해 최선..파병원칙 변함없어 • 기업인등 67명 잔류 확인 • "김씨 안전하게 석방되도록 총력" • 한국인피랍, 혼란부를 큰변수 안될듯 이라크의 무장단체가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한국인 김선일씨(33)를 납치해 한국군 철수와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 한국 정부와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업계는 이번 사건으로 이라크는 물론 아랍권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을, 건설업계는 중동 수주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1일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부총리를 주재로 대테러 대책위원회를 열어 국내 테러방지를 위해 출입국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의 주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외국 공관 등에 대한 경계 수위도 높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라크에 주둔 중인 서희ㆍ제마부대에 대해서도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회의에서 "피랍된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경주, 조기에 문제를 타결 짓도록 하라"며 이를 위한 범 정부적 노력과 관련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자원부는 중동 전지역에 나가있는 무역관을 통해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하고 코트라(KOTRA) 무역관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확인하는 등 안전점검에 나섰다. 건설교통부 역시 중동에 진출한 현대건설ㆍ대우건설 등 38개 건설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특별 지시하는 등 추가사태 발생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전력 및 수자원 개발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원청업체인 미국의 워싱턴 그룹과 공사진행 관련 협의를 이달 말 가질 예정이지만 안전 등 현지 사정에 따라 공사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직원 2명이 피격 당한 오무전기는 미국 및 이라크 기업 등과 함께 지난달 말 3국 합작법인인 'BMO'를 설립, 이라크 재건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라크 무장단체의 추가파병 철회 요구와 관련, 정부는 이라크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씨 석방을 위한 현지교섭을 지원하기 위해 장재룡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현지대책반을 요르단으로 급파했다. 정부는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방침을 정하고 피랍된 김씨의 석방을 위해 대미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회의 후 "이라크 파병은 이라크의 재건과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이러한 우리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최 차관을 본부장으로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장 대사를 단장으로 외교부 아중동국 심의관, 재외국민영사국 심의관 등 6명으로 구성된 현지대책반을 이날 요르단으로 급파해 인질석방 교섭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최 차관은 이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한 중동국 대사 12명을 외교부 청사로 초청, 김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1일(한국시간) 새벽에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인 1명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테이프를 방송했다. 이라크 무장단체는 한국 정부가 24시간 안에 이라크 파견 한국군의 철수와 한국군의 추가파평 철회를 결정하지 않으면 김씨를 참수하渼鳴?밝혔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6-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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