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제철, 지난달부터 흑자 전환"

성수기 진입·정부 경기부양 힘입어 이익 확대될 듯

현대제철이 지난 2월부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는 추정 자료가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5일 이 회사에 대해 성수기 진입과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이 바닥을 친 후 올 2월부터는 소폭이나마 영업흑자로 반전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성수기인 2ㆍ4분기부터는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품목은 철근과 기타 형강류로 ▦철근판매가 할인폭 축소 및 국내외 철스크랩(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롤마진(원료대비 제품판매가) 상승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영향 등이 개선 배경으로 제시됐다. 총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2월 62만톤을 바닥으로 올해 1월에는 64만톤, 2월과 3월에는 각각 65만톤과 70만~75만톤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또 “2ㆍ4분기로 예상되는 철광석 등 원재료 협상이 마무리 되고 포스코 등 주요 메이저 업체들의 원가를 반영한 가격조정이 이뤄진 후에는 글로벌 철강가격이 바닥 탈피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강주 흐름 역시 2ㆍ4분기 중후반부터는 상승탄력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현대제철이 철강업종의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조정을 보일 때마다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ㆍ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한 58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로 2003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ㆍ4분기부터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6,0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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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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