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 “기업개혁법 적용땐 보복”

유럽연합(EU)이 유럽 기업에 대한 미국의 기업개혁법 적용에 대한 보복으로 미 금융기업에 대한 규제를 시사하는 등 기업개혁법을 둘러싼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미국이 유럽 기업이나 회계법인을 기업개혁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으면 유럽에 진출한 미국 금융기업들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EU는 유럽에 진출한 미국 금융기업들에 대해 엄격한 자본적정비율을 부여하고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회계부정 스캔들 이후 미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에게도 기업개혁법을 적용하려 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고 있다. 실제 EU의 미 금융기업 규제 방침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엘 캄포스 위원이 지난 주 유럽 회계법인들 역시 공개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등록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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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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