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그룹이 신호제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그룹은 17일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신안 등 그룹 산하 5개 계열사를 통해 신호제지 주식 20.9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안그룹의 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의 어려움에 봉착한 신호제지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 및 경영진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울러 경영권 분쟁 상황이 지속될 경우 그룹의 총력을 다해 저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안그룹의 주식 추가 매입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방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국일제지와 아람FSIㆍ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국일측 지분이 신호제지측 지분율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3월 20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김종곤 신호제지 대표이사 해임과 신규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이 선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시주총 의결권 행사를 위한 주식 매입 기한도 지난 상황이다.
한편 신호제지측의 지분율은 신안그룹(20.99%)과 신호제지 우리사주(4.4%) 등을 합해 25.39%이며 국일측은 국일제지(19.8%)와 신한은행(11.8%), 아람FSI(14.7%) 피난사(8.7%)등 합해 전체 55.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