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25개 각 자치구별 민원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스피드지수(단축률)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자치구별 경쟁을 유도해 민원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스피드지수는 처리 완료된 유기한 민원의 처리 속도를 계량화해 표기한 것으로 예를 들어 10일 기한 민원을 2일 만에 처리했을 경우 스피드지수는 80%이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민원처리 시간이 단축됐음을 의미한다.
8일 공개되는 각 자치구별 스피드지수는 처리 기간이 1일 이상인 민원 자료 가운데 올해 4월 처리가 완료된 것을 산출한 각 자치구의 평균 대표값이다.
각 자치구의 스피드지수는 서울시 홈페이지 메인화면 하단에 있는 속도계 모양의 아이콘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 본청사업소의 민원처리 스피드지수를 공개한 후 반응이 좋아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민원이 많은 25개 자치구까지 공개대상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의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고 우수한 자치구를 선발해 포상을 실시하는 등 민원처리 속도를 꾸준히 향상시켜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치구 스피드지수 공개로 시민들의 생활 밀접형 민원에 대한 일처리가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민 모두가 감동할 수 있도록 민원 서비스에 대한 시스템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