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매각' 협력업체도 반대

하이닉스반도체[00660] 매각과 관련해 하이닉스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들이 매각저지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하이닉스 협력업체들도 이를 반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협력업체 79개사의 모임인 `하이닉스협의회'는지난 23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하이닉스 매각이 국내 반도체장비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하이닉스 매각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하이닉스 협력업체들은 25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어 하이닉스 매각이 국내 반도체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매각반대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업체 명의로 하이닉스 매각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언론에 광고로 내는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이닉스 협력업체의 한 대표는 "하이닉스가 매각될 경우 마이크론의 구매정책상 기존 협력업체들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생존권 문제는 물론 국내 반도업계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협력업체들은 하이닉스 매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본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채권단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하이닉스를 매각한다면 한국사회의 발전자체를 막는 것은 물론 한국을 제2의 아르헨티나로 만드는 행위"라며 매각중단을 촉구했다. 성명은 "하이닉스 매각은 한국 미래정보지식화 산업의 근간을 포기하고 미국에게 내주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은 하이닉스를 독자생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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