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P3P 가격 20%내려 中공략"

레인콤, 6월부터 현지공장 가동…관세부담 크게 줄어

레인콤이 6월부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MP3플레이어의 가격을 지금보다 20% 이상 인하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에 따라 레인콤은 지난해 중국 프리미엄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콤의 중국 현지법인인 아이리버 차이나의 문윤식 대표는 9일 “수출용은 물론 중국 내수판매용 완제품 생산ㆍ판매허가를 받은 광둥(廣東)성 동관(東菅)시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해 올 하반기에 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인콤은 그동안 홍콩 AVC사의 중국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위탁 생산해 왔기 때문에 완제품을 홍콩 현지법인으로 반출한 뒤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수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MP3플레이어는 무려 37%의 관세를 부담해 중국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문 대표는 “동관시에 완공한 아이리버 차이나 공장은 대지면적 4만㎡, 건축면적 4만3,000㎡ 규모로 위탁생산 공장보다 생산성이 높은 데다 부품에 대한 관세(3~20%)만 부담하기 때문에 중국 내수용 판매가격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면서 “중국시장 주력제품(플래시메모리형 iFP-100 시리즈 중 128M 모델)의 가격을 1,000위안(약 13만원) 대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가격대인 800위안(약 1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전자사전 딕플(H-10) 등의 경우 AVC 공장에서 판매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마케팅에 어려움이 컸다”며 “하지만 새 공장 가동으로 AVC 공장의 2배인 월 8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공격적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레인콤은 올해 8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올해 총 7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올해 총 6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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