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대우자동차 '마티즈'

【특장점】▲98년 4월 출시 ▲깜찍한 디자인, 높은 주행 안정성 ▲40% 오프셋 테스트 ▲77% 고장력강판, 각종 보강재 적용 ▲출시이후 연속 전차종 판매 1위 ▲22.2㎞의 높은 연비 「국제통화기금(IMF)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카.」 대우자동차의 경차 「마티즈」는 서유럽풍의 부드러운 차체와 하회탈처럼 웃음을 머금고 있는 듯한 깜찍한 모습에 경차의 경제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 이 차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경쟁 차종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마티즈는 제한된 경차규격 범위를 최대한 활용해 실내공간도 넉넉하다. 경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경차 최초로 유럽 신안전 기준인 40% 오프셋(정면 일부충돌)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전체 47%를 고장력 아연도 강판으로 만들었고 각종 보강재를 덧댄 것도 안전을 위한 배려다. 경차 전용의 3기통 엔진을 달았으며 차체를 경량화해 주행할때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마티즈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경제성. 경차가 누리는 다양한 세제혜택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은 기본이고 22.2㎞나 되는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최대강점이다. 대우가 마티즈를 위해 펼친 마케팅을 보면 자신감이 넘친다. 차를 내놓기 전부터 「마티즈를 찾아라」 등의 이벤트를 열었고 그 후에는 다양한 신차관람회로 차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마티즈를 형상화한 캐릭터 개발, 전국 17개 도시에서 연 「마티즈 거리축제」, 영화 「고질라」를 이용한 광고, 서울 국제 연극제 기간동안 대학로에 설치한 마티즈카페 등이 그 예다. 운전자 중심의 계기판 배치로 운전하기가 편리하며 준중형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은 고객만족 개념을 차에 적용한 것이었다. 대우는 고객정보 통합시스템을 이용해 고객관리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질중심의 경작형 고객관리 방식인 「F-1000」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면서 고객만족에 나기기도 했다. 마티즈는 첫선을 보인 4월(1만867대)부터 꾸준히 월간 1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10월까지 판매누계가 6만8,906대에 달한다. 단일차종으로 3,000대 팔기가 어려운 IMF시기에 출시이후 연속 전차종 판매 1위를 석권해 이미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당분간 이 기록을 깰 차는 없을 것이라는데 대부분 긍정하고 있다.【박형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