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파트 실거래가가 시장변화에 더 민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활발할 때는 실제 거래가 평균시세(호가 중심의 상한가와 하한가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는 반면 가격이 내리고 거래가 부진할 때에는 실제거래가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작년 2월부터 수도권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대상으로 조사한 실거래가격을 토대로 실거래가격지수를 개발해 시세평균가격지수와 비교한 결과 "실거래가가 시장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두 지수를 비교해 보면 아파트값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거래가 늘었던 작년 2-4월에는 실거래가지수가 2월 100.0, 3월 100.4, 4월 100.9를 각각 기록, 시세평균가지수(2월 100.0, 3월 100.2, 4월 100.6)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세평균보다높은 수준에서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반면 5월 이후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면서 실거래가지수가 꾸준하게 하락, 작년 5월 100.9에서 지난 2월 96.0으로 4.9포인트 떨어진 것에 비해 시세지수는이 기간 100.7에서 97.9로 2.8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치면서 실거래가가 시세평균보다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또 올들어서는 서울 재건축을 중심으로 실거래가지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보여 서울의 실거래가지수는 작년 12월 96.31, 올 1월 97.33, 2월 98.08 등으로 1월부터 상승한데 비해 시세지수는 12월 99.02, 1월 98.84, 2월 96.03 등으로 2월 들어서야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호가 위주의 시세지수는 이전 가격과 연속성을 지니고 있는 반면실제 거래 사례를 기초로 한 실거래가지수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느끼는 가격변화를직접적으로 반영, 시장의 변화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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