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외주 대신 직접 제작으로 풀 라인업… 11월 사물인식 카메라 등 신제품 출시

■ 대구 혁신도시 산단공 본사 '명예의 전당' 가보니


"중견·중소업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터팬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필요합니다. 명예의 전당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처음 가졌던 도전정신을 잊지 않고 연속기업으로 성장하는 롤모델이 되겠습니다."

민동욱(44·사진) 엠씨넥스 대표는 인터뷰 내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장수할 수 있는 연속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모바일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5년에 설립된 이래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한 결과 지난해는 약 2,9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민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연속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엠씨넥스는 가능한 주력 사업에 대해서는 인하우스 공정(내재화)을 추구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카메라 모듈 사업의 경우 고화소 구동계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외주 대신 직접 제작방식을 택했다. 회사의 주력은 모바일 사업부와 전장 사업부지만 각 부서별로 선행연구소를 둬서 새로운 사업부로 탄생하도록 준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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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모든 라인업을 직접 챙겨서 소비자와 만나는 시스템을 지향한다"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이처럼 정직하게 노력할 때 자체 브랜드가 생기고 결국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과감한 투자 없이 미래도 없다는 신념 아래 R&D 인력을 전체 인력 중 35%로 채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씨넥스는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기존 B2B 시장에서 나아가 B2C 시장 진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사물 인식 카메라, 블랙박스 분야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소재, 부품, 완제품, 임베드 소프트웨어 등 총 4가지 라인업을 구축,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민 대표는 산단공 명예의 전당 소속 기업으로 구성된 리더스 클럽 초청 회장도 맡고 있다. 민 대표는 "매년 30~50개씩 추가되는 명예의 전당 소속 기업들과 함께 산업공단이 젊고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리더스 클럽 소속 기업인들의 강연 봉사와 멘토링, 공자 내 장기 근속 근로자에 대한 포상 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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