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디지털 조직' 구축

가전·미디어 등 관련분야 '총괄'로 확대개편삼성전자가 뉴밀레니엄에 걸맞는 디지털 조직을 구축하고 각 분야 세계 3강권 진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수원사업장에서 진대제(陳大濟)사장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미디어 총괄 출범식을 갖고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陳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전자가 완전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시대에는 세계 3위 이내의 기업만이 시장을 주도하는 「3강법칙」이 작용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 각 사업부문이 세계 3위 이내에 진입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정보가전 총괄,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등으로 산재돼 있던 디지털 제품의 사업을 「디지털미디어 총괄」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미디어 총괄은 디지털영상사업부, 디지털비데오 사업부, 디지털프린팅 사업부 등 6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 개발, 상품화, 마케팅 등 전 분야를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 또 6개 사업부는 각각 엔터테인먼트, 컴퓨팅, 네트워킹의 3대 주력 사업군과 연계돼 사업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벤처사무국을 신설해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을 조성, 매년 10~15개의 벤처기업에 3년간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역량으로는 디지털 전 분야의 접목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에 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기술과 컨텐츠 확보를 위해 이떠한 벤처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을수 있는 조직체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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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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