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88% "정부 경제전망 너무 낙관적이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올해 정부의 경제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영전문 매거진 엑설런스 코리아(Excellence Korea)가 매출액 100대 기업및 한국CEO포럼 회원 CEO 4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영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81.4%가 `그렇다'고 답했고 7%는 `매우 그렇다'고 답해 전체의 88.4%가 정부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나머지 11.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62.8%, `매우그렇지 않다'가 2.3%로 경기가 좋지 않다는 쪽의 응답이 65.1%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6%였고 경기가 좋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상반기 실적을 연초 목표대로 달성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43.2%였고 `그렇지 않다'가 38.6%, `매우 그렇지 않다'가 4.5% 등이었다. 작년 대비 상반기 경영실적 추정에 대해서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36.4%,`소폭의 수익증대'가 31.8%로 비슷하거나 약간의 호조를 예상하는 답이 많았으며 `소폭의 수익감소'를 예상한 응답은 20.5%였다. 상반기 경영에 가장 큰 타격을 준 요인으로는 환율하락이 30.8%로 가장 많았고`내수진작 부진'이 26.9%, `높은 원자재가'가 23.1%, `고유가'가 11.5% 등의 순으로꼽혔다. 환율하락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0%, `매우 그렇다'가 29.5%에 달해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이 큼을 나타냈다. `북핵 문제가 기업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긴축경영'이 28.3%, `불안심리로 해외투자 유치 애로'가 26.1%, `기업신용도 하락'이 10.9% 등이었으며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13%를 차지했다. 상반기와 비교한 하반기 경영 예상에 대해서는 `약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50%로 가장 많았고 `비슷할 것'이 38.6%, `약간 나빠질 것'이 11.4%였다. 하반기 경영의 가장 큰 리스크로는 `환율하락'이 25.9%, `내수진작 부진' 19.8%,`고유가 지속' 18.5%, `높은 원자재가' 14.8%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경영전략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전사적 비용 최소화 및 효율극대화'가25%, `핵심역량 집중' 22.6%, `시장지배 강화 및 시장개척 가속화'가 20.2% 등으로나타나 기업 경영이 위축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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