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변동추이] 일반 상승률 ‘둔화’, 재건축 하락세 ‘가속’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시세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와 송파구가 전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의 선도주 역할을 했던 서울 강남권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하락폭이 타 지역보다 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거품도 상당수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주간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대문구와 금천구, 구로구, 중랑구 등은 소폭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2주간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에 따르면 10월 31일 대비 11월 14일 현재 서울 일반아파트 상승률은 25평형 이하 소형아파트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2주전 조사치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일반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5평 이하 소형이 -0.18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26평 이상 규모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주간 송파구지역 일반 아파트는 -0.48%로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구(-0.33%)와 강동구(-0.3%)지역도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초구도 0.09%내려 강남권의 하락세에 가세한 모습이다. 비 강남권 가운데서는 중구가 -0.32%로 나타났으며, 광진구(-0.03%)와 도봉구(-0.03%)도 매매가가 내린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대문구(0.42%)와 금천구(0.34%), 중랑구(0.2%), 마포구(0.18%) 등은 상승률이 비교적 높아 체면을 유지했다. 2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단지는 대부분 비 강남권 단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동 우성 44평, 하계동 삼익ㆍ선경 48평, 하계동 현대2차 32평형 등이 2주전보다 각각 3,000만원~7,000여 만원 올라 상승률 상위단지에 올랐다. 지난 2주전보다 0.14% 내린 일반아파트 전세가는 전 평형에서 고른 하락세를 보였다. 26평형~38평형(-0.16%)의 내림세가 두드러졌고, 25평형 이하(-0.15%), 49평형 이상(-0.09%), 39평~48평(-0.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48%)와 금천구(-0.48%), 동대문구(-0.39%), 구로구(-0.3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이런 와중에도 강동구(0.03%)와 양천구(0.02%), 용산구(0.02%)는 전세가가 오른 몇 안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2주전 -0.17%의 하락률을 보인 재건축아파트는 저밀도지구의 하락세에 힘입어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4일 현재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는 -0.94%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25평형 이하 소형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1.64%)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저밀도단지들이 몰려 있는 송파구(-3.85%)와 강동구(-2.14%), 강남구(-1%), 서초구(-0.18%) 전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로구(2.43%)와 노원구(0.68%), 동대문구(0.34%)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에 오른 재건축단지로는 구로동 영화아파트 18평형~22평형으로 2주간 250만원~850만원 올라 0.029%~0.087%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강서구 화곡동 주공2단지,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2단지 등도 비교적 상승률이 높은 단지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전세가는 2주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강동구가 0.25%로 유일하게 상승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강서구와 서초구가 각각 -0.45%와 -0.17%로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매매가 하락세 여전, 전세가도 내려 일반 매매 0.09% 상승, 재건축 매매 -0.07% 기록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심지어 그동안 일부 재건축단지를 비롯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 값은 서서히 가격이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 매매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도 마찬가지. 지난 2주간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의 시세 동향을 살펴보았다.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매매가 상승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일반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2주전인 10월 31일 조사시점 당시 0.34%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이 11월 14일 시점에서는 훨씬 둔화된 0.09%의 오름세만을 기록,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천광역시가 지난 조사치와 변동 없는 가운데 경기도와 신도시가 각각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26평형 이상 중대형아파트가 0.1%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25평 이하 소형아파트의 상승률이 0.02%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포천시(0.92%)와 안성시(0.38%), 구리시(0.4%), 광주시(0.35%), 오산시(0.32%)등이 비교적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으며, 양주시(-0.4%)와 광명시(-0.09%), 화성시(-0.05%), 안산시(-0.05%)는 유일하게 하락한 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두천과 의정부시, 평택시, 하남시 등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0.24%를 기록한 일산지역의 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당(0.12%), 중동(0.09%), 평촌(0.05%)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산본은 2주간 0.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에서 지난 2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에 오른 단지로는 평균 9,25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주간 750만원이 올라 1억 5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된 수원시 고등동 해창 27평형(0.135%)으로 조사됐으며, 안성시 봉산동 한주 47평형, 인천 계양구 계산동 팬더1차 20평, 양주시 백석읍 가야1차 18평형 등도 비교적 상승률 상위에 오른 단지로 조사됐다. 매매가와 반대로 -0.09%를 기록한 전세가의 경우 안양시(-0.63%)와 김포시(-0.41%), 광명시(-0.24%), 과천시(-0.21%) 등의 하락세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고, 2주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포천시는 전세가 상승률(0.5%)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상승률이 2주전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인천시는 전세가의 경우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도시는 산본이 2주전과 변동 없는 가운데 중동이 -0.26%로 내림폭이 컸으며, 평촌(-0.24%)과 일산(-0.06%), 분당(-0.03%)지역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치에 이어 하락세가 더욱 커진 재건축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11월 14일 조사시점에서는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5.37%로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양시(-1.18%)와 광명시(-1.05%), 용인시(-0.66%)등도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군포시를 비롯해 의정부시(0.99%)와 성남시(0.94%), 산본(0.31%)등의 재건축아파트는 매매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지역 재건축 전세가는 2주간 0.11%를 기록,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에 오른 단지로는 수원 매탄동 주공2단지 19평형과 군포시 당동 한미 19평형, 의정부시 녹양동 주공 13평형, 성남시 성남동 올림픽 20평형 등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단지는 2주전에 비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0.09% 상승, 올 들어 최저치 기록 지역별 양극화 뚜렷, 내림세로 돌아선 곳 갈수록 늘어 10.29 부동산안정대책 이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재건축아파트도 보유세 강화 등 각종 규제대책의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투기과열지구 확대에 따른 분양권 전매 금지조치로 분양권시장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서울지역 상승률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는가 하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주간 서울지역 분양권 값은 0.09% 올라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0.29대책 이후인 10월 31일 대비 11월 14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분양권 시세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주동안 0.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규모별로는 39평~48평형인 중대형아파트가 2주새 0.11%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25평이하 소형아파트는 0.07%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세로 돌아선 곳도 눈에 띄었다. 특히 강남권에서 서초구가 2주전 대비 0.04%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원구 역시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가 2주전대비 0.5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등포(0.34%), 동대문(0.31%), 도봉(0.2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2주간 평당 매매가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으로는 성동구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주전 평당 855만웡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2주동안 평당 100여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도 2주전 대비 평당 32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서구도 평당 27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도 2주동안 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양주시로 2주전 대비 1.89% 올랐다. 이어 의정부(0.62%), 부천(0.42%), 김포(0.3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화성지역이 2주전 대비 1.0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하남(-0.39%), 수원(-0.08%), 평택(-0.05%), 남양주(-0.02%) 등지의 경우에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39평~48평형인 중대형아파트가 2주새 0.27% 올라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으며 49평이상 대형평형은 2주전 대비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인천지역의 경우 25평이하 소형평형이 0.05% 하락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양주지역 분양권 강세에 대해 부동산플러스 등대 김현옥 사장은 “최근 분양이 끝난 LG자이 3단지가 1순위에서 분양이 완료됐고 여기에 시 승격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양주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입주시점인 2005년경에는 경원선 개통 등 교통편 개선 심리에 따라 거래는 끊겼지만 매물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2주전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어디일까? 서울지역의 경우 마포구 중동 울트라월드컵 24평형이 2주전 대비 8.5%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가 기준으로는 2주새 2,000여만원이 올라 2억2,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어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60평형이 5.5% 올라 현재 시세가 10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 I-park2차 31평형이 2주새 1,500만원이 올랐으며 도봉구 창동 금호베스트빌 34평형도 1,000여만원 오른 2억7,000여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남양주시 오남읍 파라다이스빌 33평형이 2주전 대비 1,000여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고양시 토당동 한라비발디 32평형도 1,500여만원 올라 2억3,49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주 삼숭동 LG 자이 1단지 24평형이 500여만원 오른 실정이다. <제은아 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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