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S사와 어제 상호양해각서 체결/11월부터 수도권일부 시험서비스한국전력이 회선임대업을 하는 자회사 두루넷과 함께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전문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을 잡고 양방향 초고속멀티미디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전은 26일 미국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한전 이종훈사장,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 두루넷의 이용태 회장이 사업추진을 위한 상호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본지 9월18일자 1·3면 보도>
한전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 TV 광·동축복합망을 기반으로 1단계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지역 1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주문형 원격교육, 주문형 뉴스, 주문형 비디오(VOD) 등 다양한 양방향 초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용서비스는 시험서비스를 거쳐 2004년까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은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 가입자는 전화선 모뎀 대신 케이블 TV 모뎀을 사용해 데이터를 최대 10Mbps의 초고속으로 전송받을 수 있어 전화선모뎀(33.6Kbps)의 3백배, 통합정보통신망(ISDN) 모뎀(1백28Kbps)의 8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원격교육, 동화상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준수·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