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50인치 싱글스캔 PDP 개발

세계 처음…TV 가격 20% 가량 싸질듯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싱글스캔(Single Scan) 기술을 적용한 50인치 XGA급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을 개발, PDP TV 가격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싱글스캔이란 위ㆍ아래 두 곳에서 신호를 보내는 듀얼스캔과는 달리 한쪽(아래)에서만 영상신호를 뿌려주는 기술로, TV가격을 20%가량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42인치 XGA급에 이어 최근 50인치에서도 싱글스캔을 적용한 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XGA 싱글스캔 기술의 핵심인 구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신재료를 적용하는 한편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한 신 구동 파형(XTR)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윤광호 LG전자 PDP사업부장(부사장)은 “싱글스캔 기술은 PDP 모듈을 생산하는 5개사 가운데 LG전자만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라며 “올 상반기 중 싱글스캔 기술을 채택한 50인치 PDP TV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싱글스캔을 적용할 경우 PDP TV의 가격을 20%가까이 줄일 수 있어 현재 700만원대인 50인치 PDP TV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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