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인재 투자' 늘린다

"경쟁력 향상 위해선 고급인력 확보가 중요"<br>대기업 이상의 연봉 제공·교육기회 확대도


"도전정신을 가진 우수한 인재는 과감하게 도전해라,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을 것이다" 커넥터 제조업체인 한국단자공업이 내건 인재선발 기준이다.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학력수준은 중요지 않다. 남들이 가지 않는 중소업체에 도전할 자신이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인재라면 누구든 능력에 따라 대기업 이상의 연봉이나 대우를 해 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입이든 경력사원 이든 학력을 불문하고 무한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우수인재는 회사의 가치를 높일수있는 경쟁력이 될것이라는게 최고경영자의 철학"이라며 "대기업 이상의 대우를 해주더라도 우수한 인재는 어떤 식으로든 잡고있다"고 말했다. 중소업계가 인재는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거나 대기업으로 옮기려는 우수 인재를 잡아두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나서고 있다. 대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는 이기는 길은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우수 인재가 많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때문이다. 고급인력을 많이 보유하는것이 회사의 발전가능성을 더욱 높일수 있다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디지털 도어락 제조업체 아이레보의 대졸초임은 2,800만원 수준으로 웬만한 대기업 보다 높다. 특히 회사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직원에 대한 교육기회도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으로 제공한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 및 대학 위탁교육 기회를 실시한다. 이회사 하재홍 사장은 "우수한 능력을 가진 직원들의 붙잡고 외부의 인력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대기업에 버금가는 연봉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SoC(시스템온칩)전문업체 코아로직도 인센티브를 포함해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고성장에 대한 이익환원 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연봉 총액의 30% 이상의 특별상여금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최고 5,000만원의 주택자금 지원과 명절 특별인센티브, 휴가비 등 다양한 보상제도도 운영한다. 황기수 사장은 "우수인재를 많이 보유하는 것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 강화라는 경영방침 아래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블루투스 헤드셋 개발, 생산업체 모본은 2006년 초부터, 웹에이젼시 전문업체 바이널은 지난해 4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각 해외연수와 팀별 포상휴가인 프로젝트 휴가제를 병행하고 있다. 변태섭 중기청 인력지원과장은 "우수인재를유지하는노력은물론이고 기존에 우수인력을 대기업에 빼기지 않기 위해 최근 중소 제조업체들이 연봉과 복지 혜택 등을 대기업 수준에 맞추려는 노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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