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난달 정기예금 증가폭 사상최대

은행권에 23兆 유입… 양도성 예금증서·은행채는 되레 줄어<br>韓銀 '1월 금융시장 동향'


SetSectionName(); 지난달 정기예금 증가폭 사상최대 은행권에 23兆 유입… 양도성 예금증서·은행채는 되레 줄어韓銀 '1월 금융시장 동향'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월 은행권의 정기예금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들이 예대율을 높이기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은데다 투자자들도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해지자 안전한 예금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1,023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5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은행 수신이 8조3,000억원 줄었으나 새해 들어 은행들의 수신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정기예금이 사상 최대폭으로 늘어난 데 힘입었다. 최근 은행권은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자금조달 창구를 기존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에서 예금으로 전환 중이다. 이를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기예금이 1월 총 23조1,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CD와 은행채는 각각 5조4,000억원과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에도 CD와 은행채는 각각 12조1,000억원, 7,000억원씩 줄어들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예금을 많이 판데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26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감소했다. MMF에서 2조7,000억원,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1조8,000억원과 1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대출 부문에서는 가계대출이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늘어났다. 가계대출은 총 407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가 전월 2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또 연초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여타대출이 1조6,000억원 줄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510조4,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1조2,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도 3조원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한은이 함께 발표한 '2009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광의통화(M2)는 1,5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9.3%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10.5%에 달했으나 연말로 갈수록 증가율은 줄었다. 이는 M2에 포함되는 CD가 은행 예대율 규제에 따라 감소했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대거 환매된 영향이 컸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1월 중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증권사 CMA까지 포함하면 9%초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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