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4일 창립 기념사에서 “사업의 컨셉트를 생명처럼 중시해온 기업만이 초일류 우량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입지와 매장환경 같은 하드웨어의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상품과 서비스 같은 소프트웨어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한발 앞서 할인점 사업에 진출해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부지 확보난, 서비스 차별화 등 할인점 2,3위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짐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만의 색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구 사장은 이를 위해“할인점은 상품의 다양화ㆍ고급화 및 문화센터 확대 등을 통해, 백화점은 자주(自主) 편집매장 확대를 통해 차별화와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향후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윤리경영 실천에 기여한 임직원과 사업부를 시상하는 ‘신세계 윤리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사회 봉사 활동을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사회에 전파한 공로를 인정 받은 백화점 부문 영등포점의 김은하 사원과 이마트 부문 해운대점 전봉진 사원이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업부 부문에서는 백화점 부문의 미아점과 이마트 부문의 목포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입사동기인 백화점부문 석강 대표와 이마트부문 이경상 대표가 동시에 ‘30년 장기 근속상’을 수상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 근속 임직원 293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