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실적 악화ㆍ중국 긴축 우려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 악화와 중국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33포인트(0.35%) 내린 1만5,413.33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29포인트(0.47%) 하락한 1,746.38을, 나스닥종합지수도 22.49포인트(0.57%) 하락한 3,907.0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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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하락은 기업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자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3ㆍ4분기 순익은 주당 1.45달러로 전년 동기의 2.54달러보다 크게 떨어졌다. 주가도 전날보다 5.99% 급락했다.

브로드캠 역시 올 4ㆍ4분기 매출이 19억2,000만~20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1억3,000만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9% 하락했다. 컴퓨터 부품업체인 알테라, 발광다이오드(LED)업체인 크리 등의 주가도 실적 악화 우려에 급락했다. 반면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이날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주당 1.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주가도 5.4% 상승했다.

중국 통화당국이 물가, 부동산 등의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긴축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중국 5대 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상각 처리한 부실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났다는 소식도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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