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을 보내고 새해 첫날을 맞은 이번주 부동산시장도 큰 변화 없이 하향 안정세로 마무리됐다. 겨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줄었으나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7% 떨어졌다.
구별로는 중구(-0.44%), 성동구(-027%)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성동구는 행당동ㆍ하왕십리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금천구(-0.16%), 강동구(-0.15%), 노원구(-0.15%) 등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재건축 개발이이익환수제 시행시기 연기로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송파구는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11%), 중동(-0.08%), 산본(-0.07%), 평촌(-0.05%), 일산(-0.02%) 등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시(-0.31%), 수원시(-0.23%), 안산시(-0.14%), 화성시(-0.1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13% 하락했으며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5%, 0.1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55%), 강북구(-0.38%) 등이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0.37%), 광명시(-0.37%), 화성시(-0.36%), 수원시(-0.32%)의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