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1,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4.66포인트 내린 989.99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떨어졌다. 반등을 시도했던 삼성전자가 하락 반전하며 나흘째 내린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ㆍ포스코ㆍLG필립스LCDㆍSK텔레콤ㆍ현대자동차ㆍLG전자ㆍ신한지주ㆍ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했다. 국민은행ㆍ우리금융ㆍ대구은행ㆍ전북은행 등 은행주는 2ㆍ4분기 실적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유가급등으로 정유주인 S-Oil이 3.6%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낸 반면 SK는 소버린이 지난 20일 SK㈜에 대한 투자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한 영향으로 2.6% 하락했다. ◇코스닥시장=4.08포인트 떨어진 485.12포인트를 기록했다. NHNㆍ하나로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CJ홈쇼핑ㆍ동서ㆍGS홈쇼핑ㆍ주성엔지니어링ㆍ파라다이스ㆍLG마이크론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네오위즈가 온라인 게임업체 가운데 2ㆍ4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1% 이상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코스피 9월물은 0.85포인트 하락한 127.95포인트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0.29포인트의 콘탱고로 마감했으나 전일보다는 크게 축소했다. 미결제약정은 8만3,857계약으로 전일보다 354계약 늘었다. 개인이 나 홀로 1,40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3계약, 975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47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