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철강 등 세계증시서 동반상승/관련기업 주가에 청신호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최근 국내 주식시장 상승을 선도하는 업종들이 세계적으로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관련 종목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이기 때문에 세계 주요증시에서 동종 업종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 전망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미국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10월이후 다우존스주가지수의 상승률보다 40%포인트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의 경우도 영국의 브리티시철강과 미국의 뉴코어는 지난 2월부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철강 주가는 지난 2월이후 영국 주가지수(FT­100)가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동안 14%나 상승했다. 일본과 대만의 대형 석유화학업체들도 해당 국가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월등히 앞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화학은 지난달초부터 반등, 한달만에 15%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닛케이지수는 5% 하락했다. 대만의 차이나화학도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이나화학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65% 이상 상승했으나 같은기간 대만 주가지수는 20% 상승에 그쳤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포철,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미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므로 세계 경기순환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선진증시에서 동종업종의 기업들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같은 추세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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