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매 동반 종합우승
세계선수권대회
진선유가 3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여자 1,0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펄럭이며 트랙을 돌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안현수(21ㆍ한국체대)와 진선유(19ㆍ광문고)가 200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부 동반 종합1위의 쾌거를 이루며 세계최강의 입지를 다졌다.
안현수는 지난 2003년 대회부터 남자부 4연패, 진선유는 지난해에 이어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안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ｍ 결승에서 1분27초631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표팀 동료 이호석(경희대)에 0.233초 앞서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500ｍ와 1,000ｍ 우승을 발판으로 총점 68점을 기록, 이호석(60점)과 나란히 개인종합 1, 2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의 독주가 빛났다. 대회 첫날 1,500ｍ 금메달을 따냈던 진선유는 이날 1,000ｍ 결승에서 1분32초767로 라이벌 왕멍(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어 여자 3,000ｍ 슈퍼파이널에 나선 진선유는 다시 한번 왕멍을 제치고 5분33초694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3,000ｍ계주에서는 코너를 돌다 미끄러져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총점 102점으로 왕멍(97점)을 따돌리고 개인종합 1위에 올라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안현수는 3,000m 슈퍼파이널과 5,000m계주에서 잇달아 실격 당하면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가지 못했다.
입력시간 : 2006/04/03 1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