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굿모닝시티' 28일 공사 재개

부도후 23개월만에…2008년 완공 목표

동대문의 대형쇼핑몰 굿모닝시티 공사가 재개된다. 굿모닝시티계약자협의회는 오는 28일 착공식을 열고 2008년 봄 완공을 목표로 지하 7층, 지상 16층의 쇼핑몰 건설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풍림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굿모닝시티는 연건평 2만 8,051평 규모로 건설되며, 총 5,200여개의 상가와 극장, 휘트니스, 사무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6월 전 ㈜굿모닝시티 대표인 윤창열씨의 구속과 회사부도로 중단됐던 굿모닝시티 공사가 2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그간 사태수습을 위해 임차인들은 굿모닝시티계약자협의회를 결성하고 법정관리를 통한 회사정상화를 추진, 지난해 7월 마침내 부도처리 되었던 ㈜굿모닝시티를 회생시켰다. 협의회는 계약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사업초기자금, 2차중도금 등 약 2,000억원에 이르는 분양대금을 전체 수분양자 중 98%이상이 납입토록 했고, 분양대금을 납입할 수 없는 수분양자들의 분양권 102억원 이상을 공동매수 했다. ‘굿모닝시티 사태’는 부도 처리된 회사의 피해자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인가를 얻고, 정상화시킨 보기 드문 사례로 법조계 및 학계의 연구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정리담보권자 및 정리채권자들의 채무를 회사정리계획안의 변제 일정보다도 앞당겨 변제하는 법정관리 수행으로 향후 불특정 국민들이 피해를 당한 사회적인 사건을 수습하는 제도로 회사정리제도가 활용될 수 있는 선례를 만들었다. 또한 상가, 오피스텔에 대한 후분양제 도입을 유도해 앞으로 분양사업자의 부도로 인한 피분양자의 재산피해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조양상 계약자협의회장은 “계약자들의 뜻을 모아 동대문의 새로운 쇼핑몰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굿모닝시티 사태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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