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03%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8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금리가 오른 채권은 국고채 3년물뿐이었다. 국고채 5년물, 10년물 금리는 2.094%, 2.465%로 각각 0.037%포인트, 0.057%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단기물인 3년물이 전날보다 8틱 오른 109.01에,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60틱이나 오른 122.30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도 1.613%, 1.727%로 각각 0.008%포인트, 0.006%포인트 내렸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2.033%, 7.949%로 0.004%포인트, 0.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안 반대로 결론 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발동했다. 그 영향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금리는 내렸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그리스 사태를 덜 반영한 국내 채권 금리도 중·장기물 위주로 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3년물에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단기물의 강세는 주춤했고 결국 3년물 금리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물을 3,361계약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