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롯데,제2롯데월드 사업비절반 투자방식으로롯데그룹(회장 신격호)이 일본에서 5억달러를 국내로 들여온다.
롯데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서울 잠실에 건설을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 사업비의 절반정도를 일본에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측은 제2롯데월드의 총사업비를 1조5천억원(약 10억달러)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롯데개발·롯데쇼핑 등 국내의 그룹계열사만으로는 사업비를 조달할 수 없는 데다 외환위기에 처한 국내경제의 회생에 힘을 보탠다는 생각에서 일본 롯데가 투자하는 형식으로 달러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계획을 신회장에게 보고했는데 신회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현재의 롯데월드 맞은편 8만7천7백여㎡(2만6천5백여평)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36층 연면적 56만9천1백36㎡(17만2천1백여평) 규모의 제2롯데월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기존 롯데월드와 마찬가지로 호텔·백화점·쇼핑몰 등의 숙박 및 유통시설과 테마파크의 위락시설이 들어선다.<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