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엿보기] "인삼, 당뇨.고혈압에도 효능"

한국의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아냈다. 포항공대는 3일 남홍길(南洪吉·43)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미국 스트립스연구소의 케이 박사팀과 함께 「애기장대」라는 식물에서 생체시계 유전자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南교수는 「자이겐티아」라는 이 유전자가 계절에 따라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유전자를 다른 식물에 넣어 발현시키면 개화시기가 30% 가량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를 농작물에 응용하면 원하는 시기에 꽃이 피는 화훼류를 만들거나 원하는 시기에 수확할 수 있는 농작물을 개발할 수도 있어 제2의 녹색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9월호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생체시계에 관한 연구에서는 식물의 경우 잎의 운동이나 기공의 개폐 등이 생체시계와 관련돼 있다는 정도만 밝혀졌을 뿐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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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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