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전망] 새 경제팀 '정책방향' 관심중

이날 발표를 통해 「1·13 개각」으로 출범한 이헌재(李憲宰) 경제팀의 색깔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안정과 중산층·서민층 지원을 통한 분배·형평 문제등이 주요한 정책방향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주식시장과 코스닥시장도 이번주를 고비로 일정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미국 GM과 포드사 간의 본격적인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각후 경제정책 방향에 관심집중 새경제팀은 이미 지난 15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한자리수 금리유지를 천명했다. 17일 발표에 금리안정을 위한 채권시장 수요진작 대책 등이 포함될 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19일에는 대통령 직속의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지식기반경제발전방향」을 확정한다. 1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발표되는 국민의 정부의 「신산업」정책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제시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세값 안정대책과 설날 물가대책을 논의할 물가대책회의는 20일 열린다. 전세값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기때문에 이날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국가신용평가단이 18일 방한해 21일까지 재정경제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 S&P는 이번 방한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릴지 여부를 결정한다. ◇코스닥 붕괴 우려 증권시장에서는 코스닥 지수의 폭락에 따른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이 회복되지 않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형성돼 온 박스권의 하단부에 진입하고 60일 이동평균선과도 근접해 있어 반등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재경부장관이 10%중반대에서 금리를 잡겠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 금리와 환율이 크게 출렁거렸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李장관의 발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금융권에서는 17일이후 금융겸업이 허용됨에 따라 은행, 보험, 증권간의 연계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고 보험판매원이 은행 상품을 파는등 타금융권과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우차 입찰 경쟁 본격화 포드는 지난 주말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입찰 참여를 결정하고 이번주 대규모 실사팀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이미 실사를 마친 GM과의 입찰경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포드는 지난주 5명의 실사팀을 파견, 대우차 실사를 담당했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등 입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우차가 지난주말 대우빌딩에 입찰 사무국을 설치하고 회사 매각을 위한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대우차 인수를 둘러싼 GM과 포드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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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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