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IT·조선·은행·건설주를 노려라"

‘정보기술(IT)ㆍ원자재ㆍ조선ㆍ은행ㆍ건설주를 노려라’ 8개 대형 증권사들이 제시한 ‘11월 웰빙 포트폴리오’ 종목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증권사들은 또 투자 유망 테마로 이달부터 본격 실시되는 사모투자펀드(PEF) 관련주, 뉴딜 정책 실시에 따른 경기부양주, 배당주, 실적대비 저평가주 등을 제시했다. 추천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T주다. 연말까지 실적 하락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부터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강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것. 동원증권은 “실적 둔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가격 메리트가 크다”며 “최근 세계 증시에서 IT주가 상대적 강세를 띠고 있는 것처럼 역발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대형 IT주 중 지난 3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한 데다 3세대 휴대폰 수익성 증가와 디지털TV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증권사 5곳의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LCD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와 반도체 수익성 호조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LG텔레콤도 9월말 시장점유율이 16%를 돌파하는 등 번호 이동성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웰빙 종목에 선정됐다. 이밖에 IT 대장주인 SK텔레콤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디에스LCD, 기륭전자, 이루넷, 엠텍비젼, 인탑스 등 코스닥 IT주도 주목을 받았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고공 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자재주도 추천 종목에 다수 포함됐다. 포스코ㆍ고려아연ㆍ동국제강 등 철강주와 SKㆍ금호석유화학ㆍ한국가스공사ㆍ한화석화 등이 바로 그것. 대신증권은 포스코 추천 이유로 “세계 철강수요 확대 지속에 따라 4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도 “SK는 고유가 지속으로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대주주의 주주가치 증대 노력으로 연말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도 2년 연속 사상최대 수주량을 기록, 2007년치까지 일감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라 정부가 11월말 내수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뉴딜 정책을 발표하기로 한 것도 은행ㆍ건설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주로는 현대건설ㆍ삼성물산이, 금융주로는 인수ㆍ합병(M&A) 특수가 기대되는 신한지주ㆍ동원금융지주, 하나은행이 꼽혔다. 동원증권은 “은행주는 중소기업 대출 부실 여부 등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지만 지난해보다 개선된 3분기 실적이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건설주는 민간 주택부문이 아닌 SOC 사업에 집중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도 주목을 받았다. NHN은 3분기에는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예상됐다. KT&G도 고가 담배 비중 확대와 시장 점유율 회복, 고배당 등의 요인이 부각됐고, 효성도 화섬부문의 적자 축소와 화학부문/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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