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사무총장 황우여 의원

전당대회 후 당무에 불참했던 이재오(왼쪽)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8일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강재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8일 사무총장에 3선의 황우여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했다. 당 대표가 지명하는 두 명의 최고위원 자리에는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권영세 의원과 5ㆍ31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한 영 전 최고위원이 소장파 중용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각각 임명됐다. 공동 대변인에는 초선인 나경원ㆍ유기준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직자 인선안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한나라당의 이번 당직개편은 친박(친 박근혜), 친강(친 강재섭) 인사를 중용함으로써 강 대표 체제 출범이후 주류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신임총장의 경우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무계파’로 분류되지만 대표 경선 때 강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나경원 대변인은 대표경선당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이었고 유기준 대변인은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당내 소장ㆍ중도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기 출신의 임태희(재선) 의원은 여의도연구소장에 임명됐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제 2사무부총장에는 전용학 전 의원이 기용됐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성조, 홍보기획본부장에는 김학송, 윤리위원장에는 이해봉 의원이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