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韓-獨 산학협력 활성화 가교 역할 할것"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 토마스 쇽 이사장, 부산 캠퍼스 개교 기념식 참석


"독일의 선진화 된 엔지니어 육성 시스템을 한국에 접목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화학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대학인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AU)의 토마스 쇽(사진) 이사장이 부산을 찾았다. 쇽 이사장은 30일 오전 열린 FAU 부산 캠퍼스(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테크노파크) 개교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연구와 개발이 병합된 독일 현지의 이공계 교육시스템을 부산 캠퍼스에 녹여내 독일과 한국 양국간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U는 최근 대학평가에서 독일내 300여개 대학 가운데 공대 부문 4위에 오른 독일의 명문 대학이다. 특히 FAU 화학생명공학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쇽 이사장은 "한국에 대한 분교 진출은 독일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이는 한국의 놀랄만한 경제발전과 높은 인재 수준이 독일에 폭넓게 인식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자국 대학의 외국 분교설치 사례가 전무했던 독일에서는 정부가 관련 법률을 개정하면서까지 FAU의 한국진출을 도울 정도로 FAU 부산 캠퍼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와 관련 쇽 이사장은 "기업들의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학문도 글로벌화 돼야 한다"며 "FAU 부산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은 물론이고 한국 기업과 독일 기업, FAU간의 산학협력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쇽 이사장의 말처럼 FAU부산 캠퍼스는 이미 개교 전부터 한국과 독일 기업들의 산학협력 추진 협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한국해양산업육성센터를 통해 해양 바이오 관련 5개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 했고, 독일 기업 중에서는 보쉬와 스태들러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산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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