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한류 진수 보여주마"

9일 대륙간 대항전 1회 렉서스컵 개막<br>주장 박지은등 한국선수들 아시안팀 주축

‘한국 군단 대 소렌스탐 군단.’ 아시안팀과 인터내셔널팀의 여자프로골프 대륙간 대항전 렉서스컵여자골프대회(총상금 96만달러)가 9일부터 사흘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CC에서 펼쳐진다. 특히 아시안팀은 12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선수들로 채워져 올해 창설된 이번 대회는 최근 세계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골프한류’와 유럽ㆍ미국 세력의 충돌 양상을 띠게 됐다. 아시안팀은 주장 박지은을 비롯한 한희원, 장정, 김주연, 이미나, 박희정, 송아리ㆍ나리 자매 등 한국 선수와 캔디 쿵(대만),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히가시오 리코, 오마타 나미카(이상 일본)로 구성됐다. 8명 중 6명이 LPGA투어 ‘챔피언스 클럽’ 멤버이고 그 중 3명이 메이저 챔피언인 한국 선수는 아시안팀의 주포들이다.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김주연과 장정, 그리고 한희원과 이미나 등은 핵심 전력. 올 시즌 슬럼프를 겪었지만 주장 박지은은 매치플레이에 강한데다 이번을 심기일전의 무대로 삼는다는 각오여서 활약이 기대된다. 인터내셔널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어려운 승부가 될 전망. 인터내셔널팀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가 주축을 이룬다. 올해 10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유럽-미국 대항전인 솔하임컵 출전 경험이 풍부하고 아마추어 최강자였던 크리머도 매치플레이에 강하다. 소피 구스타프손, 카린 코크, 수잔 페테르손 등 스웨덴 세력에다 LPGA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오른 나탈리 걸비스(미국),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마리사 바에나 등도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이밖에 카트리나 매튜, 재니스 무디(이상 스코틀랜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도 LPGA 투어 우승 경험자들이다. 경기 방식은 1라운드 포섬 방식, 2라운드 포볼 방식,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이긴 팀에게는 선수당 5만달러, 패하더라도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 5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소렌스탐은 미국을 떠날 때 부친 골프채가 도착하지 않아 7일 빈손으로 코스를 돌아야 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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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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