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집/보험, 웰빙 파트너로 떠오른다] 싼 보험료로 급속성장 대형사들도 잇단 진입

온라인자동차보험

아껴야 잘 사는 법. 줄일 수 있다면 보험료를 덜 내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특히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은 더욱 그렇다. 자동차보험료를 '깎을 수' 있는 방법은 이제 낯설지 않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그만큼 확산됐다는 뜻이다. 지난 20002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온라인자동차보험은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의 6%를 넘어섰을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온라인자동차보험 전문회사와 중소 손해보험사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ㆍ동부 등 대형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매력은 무엇보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금융감독원의 자동차보험 비교공시에 따르면 3년 무사고인 35세 남자가 가족운전한정 특약으로 종합보험(대물보상 2,000만원ㆍ자기신체사고 1,500만원)에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 보험사의 보험료는 61만~71만원이다. 반면 온라인 보험사의 보험료는 똑같은 보장에 55만~57만원으로 11~24% 저렴하다. 온라인 보험사들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않아 자체 통계를 축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사끼리는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 여기에 보험료를 더욱 저렴하게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모든 보험사로 확대됐지만 자녀가 없거나 아직 어려 부부 2인만 운전하는 계약자들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특약인 '부부운전한정특약'은 사실상 온라인자동차보험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다. 또 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운전자가 1명으로 정해져 미혼 남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인운전한정특약'은 기본보험료에 비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8%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보상 서비스. 하지만 모든 온라인자동차보험사는 보상망 확충과 서비스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어 걱정을 덜고 있다. 우선 보험사 대다수가 차량 사고를 다루는 대물보상은 외부 손해사정회사에 용역을 주고 인사 사고를 다루는 대인보상만 자체 직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따라서 대물보상은 회사별로 서비스 질에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인사 사고가 났을 때는 보상직원이 많은 회사가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한화재의 '하우머치'와 제일화재의 '아이퍼스트'는 온라인 보험사이지만 모회사가 오프라인 보험사여서 보상직원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온라인 보험사보다 보상망이 넓고 직원수도 상대적으로 많다. 다음다이렉트도 대물보상은 LG화재의 보상망을 활용하고 있다. 교보자보와 교원나라자보는 보상 인력을 전원 자체 직원으로 충원해 대인ㆍ대물보상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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