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회] 北 금강산댐 작년말 준공

북한 임남댐(금강산댐)이 지난해 말 최종 준공됐으나 평화의댐 증축공사도 거의 마무리돼 물난리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북한이 북한강의 물을 수력발전에 이용하기 위해 지난 86년 10월에 착공, 99년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임남댐이 지난해 말 최종 준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남댐은 지난해 가을부터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설이 흘러나왔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남댐 준공은 항공사진 판독 결과 등을 토대로 한 것으로 북한당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준공사실을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비무장지대(DMZ) 상류 19㎞ 지점에 위치한 임남댐은 길이 710㎙, 높이 121.5㎙, 발전용량 81만㎾ 규모로 총저수용량이 26억2,000만톤에 달해 남쪽하류지역에 큰 위협이 돼왔다. 하지만 2002년 1월 임남댐 정상부에서 폭 20㎙, 깊이 15㎙의 훼손부위가 관측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평화의댐 증축공사가 오는 20일께 완료될 예정이어서 어떤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총사업비 1,883억원 규모의 평화의댐 증축공사는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증축 목표높이 45㎙ 중 현재까지 42㎙를 증축한 상태다.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평화의댐은 높이가 기존 80㎙에서 125㎙로 높아지면서 저 수용량이 5억9,000만톤에서 26억3,000만톤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임남댐에서 갑작스럽게 대규모 방류를 하거나 붕괴 등 최악의 상황 으로 임남댐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해도 평화의댐이 상류의 물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 하류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건교부 의 설명이다. 건교부는 댐 증축공사에 이어 9월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홍수기 전까지 모두 끝낸다는 계획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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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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