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들이 유동성 회복 기대감에다 지난 달 연체율 하락 소식이 더해지며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외환카드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LG카드도 10.19% 급등했다. 또 코스닥의 국민카드도 가격제한폭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카드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이들 카드 3사 주가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3일 정부의 카드사 정상화 방안과 4일 카드사들의 자구계획안 발표가 나오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달 일부 카드사의 연체율이 하락했다는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카드주의 본격적인 반등을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체율이 3월 분기 말 대손상각으로 일시 하락할 수 있지만, 신규연체가 다시 증가할 경우 4월에 다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신규연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카드주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