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예보채 3,660억원이 또다시 현금으로 상환된다.올해 만기도래하는 예보채 4조5,000억원에 대한 차환발행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자 상반기 중 금융구조조정용 재원으로 조성된 8,408억원이 원금상환에 사용되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8일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3,660억원의 예보채를 전액 현금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환 만기예정일(30일)이 일요일인데다 다음날인 오는 7월1일도 임시 공휴일이어서 상환은 7월2일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금융구조조정용 자금이 원금상환에 사용돼 하반기 이후 예금대지급 등 신속한 금융구조조정에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예보채는 총 4조5,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에 4,748억원, 6월 말과 9월 말에 각각 3,660억원, 12월에 3조2,940억원어치가 만기도래한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