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관절경수술 60대이상 '효과'

세정병원 "6,500명 분석결과 부작용 없어"나이가 들면 나타나기 시작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퇴행성 관절염을 관절경수술로 치료한 국내 최대규모의 임상사례가 발표됐다. 관절염 치료전문 세정병원 고재현(02-696-5601, sj5601@intizen.com) 원장은 "89년~올 4월까지 6,500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한 결과 특별한 부작용 없이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퇴행 자체가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변형이 진행되면서 통증도 심해져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단계까지 악화한다. 고 원장은 "수술을 받은 6,500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0대가 40.1%로 가장 많았고 50대 30.9%, 40대 15.4%, 70대 이상은 13.6% 순이었다"면서 "특히 60대 이상이 53% 이상 차지한다는 것은 이 치료법의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절경 수술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약1㎝ 정도 절개한 후 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관절강(腔) 내에 삽입,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전문의가 TV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컴퓨터영상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파악할 수 없는 부위까지 치료할 수 있다. 관절경을 통해 퇴행성 연골이 발견되면 문제의 부위를 제거하고 관절면을 깨끗이 다듬는 관절성형수술과 골(骨) 천공수술을 하면 연골이 재생되면서 통증이 사라진다. 고 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퇴행성 관절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아주 흔한 질병이면서도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들의 상당수가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난치병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무릎이나 손목, 팔꿈치 등의 마모된 연골은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을 받으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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