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44.7%의 상계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유럽연합(EU)도 34.9%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럽 각국 정부에 이같은 수입 관세를 부과토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EU집행위는 앞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4개월간 33%의 잠정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소식통은 “예비판정 때 고려하지 않았던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안이 포함됐기 때문에 세율이 높아졌다”고 관세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는 오는 7월 하이닉스에 대한 최종 관세율을 결정하며 이때 결정되는 관세는 8월부터 적용되며 최대 5년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EU집행위와 회원국들에게 합법적인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이같은 관세 부과안에 맞설 방침이라고 다우존스는 밝혔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