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은 핵무장 미사일에 필요한 충분한 능력을 개발 또는 시험하지 못했으며,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비록 지난해 12월 인공위성을 탑재한 대포동2호 미사일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과시했지만 핵미사일을 개발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1일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더그 램본(공화ㆍ콜로라도) 의원이 국방정보국 보고서인 ‘유동적인 위협의 평가 8099: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의 한 대목을 공개하면서 생긴 혼선을 국방정보국이 직접 정리한 것이다.
램본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북한이 현재 탄도 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자신 있게(with moderate confidence) 평가한다. 그러나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이 보고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 첫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미국 국방부와 정보 당국은 공식 성명을 내고 무마에 나섰고 급기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정보 당국이 현재까지 분석한 것을 토대로 할 때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얹을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게 나와 행정부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