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이번주중 금리 0.5%P 이상 내릴듯 ■ 美 ·濠·印·中 동시 금리인하 처방부실자산 처리 위한 별도기구 설립도 검토각국 중앙銀 9·11이후 첫 금리공조 가능성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다음 카드는 금리인하' 불안에 떠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채비를 갖췄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PBC) 등 각국 중앙은행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약효가 나지 않자 FRB가 이번에는 강제로 유동성을 늘리려 하고 있다. FRB는 또 기업어음(CP)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은행권에 무담보로 대출을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무보증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FRB 역사상으로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신용경색으로 자금시장에서 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FRB가 직접 개입하기로 결정한 것. 현재 자금시장은 장단기 금리 모두 가파르게 치솟으며 돈이 돌지 않는 사실상 공황 상태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은행들조차 담보 없이는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대부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인 오버나이트 론에 의존하고 있다. FRB가 은행권에 무보증 대출을 한다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은행권이 안정을 되찾아 자금시장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FRB는 재무부의 보증을 받아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RB는 특히 CP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한편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단기자금 조달 대상인 머니마켓펀드(MMF)와 CP 시장을 먼저 살려야 자금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FRB가 준비하고 잇는 카드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정책금리 인하다. 월가 주변에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정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이번주 중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FF) 금리선물 10월 물은 FRB가 정기 FOMC 이전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FRB는 지난 1년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5.25%이던 정책금리를 3.25%포인트 인하한 2.0%로 낮추고 1조달러에 이르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앙은행이 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 역시 수 차례 인하해 2.25%까지 끌어내렸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도 "구제금융이 효과를 발휘하고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FRB의 금리인하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적어도 0.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인하 및 유동성 공급 등 공조체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금리 문제에 관한 공조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에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한 직접적이고 제한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향후 수년간 6,57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또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계의 손실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1조달러보다 많은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