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의 4번째 경마장 사업부지로 경북 영천시가 선정됐다. 마사회는 오는 2014년까지 약 2,500억원(부지매입비 제외)이 투입되는 신규 경마장 사업부지로 경북 영천시가 제안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일원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약 141만㎡ 규모의 부지에 경마장과 트레이닝 센터 및 승마장 등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하는 세부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4번째 경마장 후보지로 선정된 영천시 일대는 대구광역시 경계와 불과 10㎞ 거리이며 반경 30㎞이내에 대구광역시ㆍ포항시ㆍ경주시ㆍ경산시ㆍ영천시가 위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4번째 경마장 후보지 선정을 위해 사상 최초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의 영종도, 경상북도 상주 및 영천, 전라남도 담양, 전라북도 장수 및 정읍 등 4개 광역자치단체 6개 후보지들이 응모, 치열한 각축을 벌여왔다. 후보지 선정과 관련,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평가분야 및 가중치는 신규 경마장의 부지 적합성 250점, 입지여건 350점, 사업추진 효율성 200점, 말 산업발전을 위한 공익성에 200점을 배정했다"며 "평가단은 도시·교통·환경과 경영·경제·축산 분야 등 15인의 외부전문가로 구성, 실사를 했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또 "영천시가 경마장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연간 임대료를 지가의 1%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고 경마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레저세도 장기간 대폭 감면하는 등 경마장 건설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