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 TV SEN] ‘때 이른 더위, 유통업계는 이미 여름’

(앵커)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유통업계도 한 달가량 빨리 여름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정훈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평균 낮 최고 기온은 19.6도 , 지난해보다 무려 4.6도나 높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서울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이 연일 20도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물놀이에 여념 없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모습은 마치 한 여름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계는 때 이른 여름 상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세일 기간에 여름상품 매출이 선글라스 31.7%, 수영복 16.5%, 에어컨 11.9%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일찍 가전매장 구성을 변경해 에어컨 전 품목을 진열하는 등 여름 손님 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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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곽재영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가전담당>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옴에 따라서 가전매장에서도 에어컨을 보름정도 일찍 전진배치 했습니다.더불어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같은 ‘여름 쿨 아이템’ 기획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여름 마케팅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을 전면에 배치했고, 평소 가격의 30~35%까지 특별 할인 판매하는 수박물량은 인기가 좋아 일부 매장에선 이미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이재호 롯데마트 서울역점 농산담당>

“예년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 참외 등의 수요가 급증해 여름 상품들을 4주 정도 조기 전개 하였고요.”

보양식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 달 한 대형마트의 사골, 우족 등 한우 부산물 매출은 작년보다 107.7% 증가했고, 낚지는 144.4%, 전복은 27.2%, 장어는 22% 증가했습니다.

계절을 앞서가는 유통업계의 판촉전이 성큼 다가온 여름처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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