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샤'를 제조, 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인수합병(M&A)은 없다고 밝혔다.
양순호 에이블씨엔씨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업체들에게는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미샤를 인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주주인 서영필 회장과 논의한 결과 매각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어 새 BI인 ‘러브플라워’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전국 모든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 교체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샤는 색조 전문 브랜드 ‘더스타일(The Style)’을 소개하면서 타깃 고객층을 30대까지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현재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내년까지 2개 브랜드가 시장에서 철수될 수도 있다”며 “미샤는 작년부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올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상태라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샤는 현재 국내에 290여개, 전세계 15개국에 2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말까지 해외매장을 약 30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