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14 아시안 게임은 인천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평가단이 인천 삼산체육관을 방문, 안상수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23일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29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시민보고회를 통해 아시안 게임 인천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국내 유치활동을 전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지난 4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OCA 집행위원회에는 안상수 시장이 직접 참가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한국의 인천시와 인도의 델리. 한국은 1986(서울), 2002년(부산)에서 인도는 1회(1951년), 9회(1982년)를 델리에서 각각 개최했었다, OCA는 내년 4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OCA 총회에서 45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로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인천시가 2014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당연히 경제성이 예상되기 때문. 인천시가 지난 7월 대외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2014년 아시안 게임의 경제적 이득은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3조원(인천시 10조6,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6,000억원(인천시 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7만여명(인천시 2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 유치할 경우 보름간의 대회기간중 얻는 경제적 이득 이외에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이 제정돼 도로망 구축이나 통신 인프라 구축, 심지어 지하철 노선 신설까지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시는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면서 지하철 3호선을 건설하는데 막대한 국고를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지원특별법은 통상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의 경우 50%, 체육시설은 30%를 국고에서 지원 받고 있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조성과 관련, 국제자본의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흑자대회로 유명한 시드니 올림픽 이후 올림픽 유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지고 있다. 중계권료의 대폭 인상과 거대 스폰서 후원 등으로 마케팅에 성공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을 보다 상업적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너무 상업화 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제 국제스포츠 이벤트 개최는 국가 및 개최도시의 새로운 기반시설 구축은 물론, 기업들에게도 자신들의 상품을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지며 개최도시와 기업간 윈윈(win-Win)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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