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부> 떠오르는 소도읍 ⑪ 청도 화양

소싸움 민속테마파크 조성 <br>9월 돔구장 개관땐 지역경제 파급효과 클듯<br>청도읍성등 문화재 복원 관광 벨트화에 전력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청도 소싸움장. 이 경기장이 완공되면 청도 소싸움은 주말마다 상설화된다.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떠오르는 소도읍 ⑪ 청도 화양 소싸움 민속테마파크 조성 9월 돔구장 개관땐 지역경제 파급효과 클듯청도읍성등 문화재 복원 관광 벨트화에 전력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청도 소싸움장. 이 경기장이 완공되면 청도 소싸움은 주말마다 상설화된다. • [인터뷰] 이원동 청도군수 대행 경북 청도군 화양읍은 해마다 3월이면 한여름 뙤약볕 보다 더 달아오른다.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청도국제소싸움축제’가 서원천 둔치 특설경기장에서 개막돼 청도의 기온을 한여름으로 달구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지난 2003년 35만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했고 지난해는 전년도 보다 2배정도 늘어난 66만명이 관람하는 등 국ㆍ내외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화양읍의 소도읍 사업도 소싸움에 포커스가 집중돼 있다. 오는 2007년까지 448억원(국비 123억원, 군비 104억원, 민자 111억원)의 예산을 투입, 청도소싸움테마파크조성 등 3개 분야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도군은 우선 화양읍 삼신리 일대 3만6,000여평 부지에 ‘청도소싸움민속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개발한다. 이 테마파크에는 오는 9월께 개관 예정인 1만2,000석 규모의 소싸움장과 소싸움연구센터, 체험관, 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천천후 경기가 가능한 돔구장으로 건설되는 소싸움장이 완공되면 주말마다 소싸움이 펼쳐지는 상설무대가 만들어져 지역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화양읍에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청도읍성을 복원하고 도주관(객사), 향교 등 문화재를 복원해 소싸움테마파크와 연계한 관광벨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도시기반 확충도 소싸움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상설 소싸움장 주변 교통소통을 위해 화양읍 눌미-서상리 사이의 강변도로 등을 2007년까지 개설한다. 또 화양읍 소라리에 3만8,000평 규모의 ‘송읍생태근린공원’을, 주구산에 이호우 등 민족시 동산을 각각 조성하는 한편 주구산성과 강변도로를 연결하는 인도교도 설치된다. 특히 이름을 공모중인 이 인도교는 다리 아치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데다 돛을 형상화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청도군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산물인 ‘씨없는 감ㆍ한재 미나리’ 등 청정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할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부산 APEC 정상회담 공식만찬 주류로 지정된 ‘감 와인’ 등 가공식품 개발도 현재 10%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관광과 지역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도군은 이와함께 ‘청정 청도’의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100% 생활하수 처리는 물론 오염 없는 산업만 유치하는 등 관광 관련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체제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도=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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