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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2월 걸리기 쉬운 피부병 이렇게 치료하세요

피부는 외부로부터 내부의 장기를 보호하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감각을 전달하며 나이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외부로부터 노출돼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어떻게 하면 손상을 받지 않고 백옥같이 흰 피부를 만들수 있을까. 피부과 전문의 김성완 박사가 수년간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출간한 「알고나면 피부미인」을 보면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김박사가 주장하는 「한국인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병 20가지」중에서 1·2월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의 특성과 치료법을 알아본다.◇지루성피부염=성인중 3~5%가 앓고 있다. 머리·안면·겨드랑이 등 피지선이 잘 발달된 곳에 주로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앞가슴이나 등 한가운데에 생기는 일도 있다. 외부적 자극이나 곰팡이가 유발하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피부가 비듬처럼 잘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마찰되는 부분(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은 습한 모습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체질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낫더라도 재발하기 쉬우며 20~40대에 많다. 증상이 생기면 여러가지 약재가 함유된 샴푸를 쓰면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붉은 기운이 심할 때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바르고 비듬이 많거나 딱지가 있으면 용액으로 된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손톱으로 긁어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겨울철에 심하고 여름에는 덜하다. 날씨에 심해지기 쉽다. 술을 삼가고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전인구의 20%가 일생에 적어도 한번 이상 경험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부어 오르는 것이다. 부어 오르는 부분은 경계가 뚜렷해 흉칙하다.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표면 위로 부풀어 오른다. 원형·타원형·지도-꽃잎모양 등이 있으며 모양만큼이나 크기도 다양하다. 원인은 음식물이나 약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모든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체적 이상이나 질병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6주이상 되면 만성으로 분류된다.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표면의 얕은 혈관으로부터 일종의 액체성분이 배어 나와 고이기 때문이다. 액체성분은 빠르면 몇분, 늦어도 몇시간 뒤 흔적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가 다시 나타나는 과정이 반복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전문의로부터 정밀검진을 받아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하면 가려움증이 억제된다. 부종이 심하면 에피네플린이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완화된다. 만성화 되면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나타났을 때 확실히 치료받는게 현명하다. ◇건선=재발이 잘 돼 평생을 달고 다니는 난치성 질환중에 하나다. 전인구의 1~3%가 앓고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어린이나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드물다. 선홍색 반점 위에 은백색의 피질이 지속적으로 생겨 대인관게에 지장을 초래하는데 동양권 보다 유럽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다른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다만 호르몬 계통의 연고를 바르거나 엠티엑스(MTX) 계통의 항암제 투약 자외선을 이용한 광화학적요법 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겨울에 악화되고 여름에는 호전된다. 상처를 내거나 자극을 주면 그 자리에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하거나 강하게 때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낫지 않는다고 방치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지속적인 검진을 받아야 악화를 막는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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