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선호 저평가가치주 주목

외국인에 이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새로운 매수주체로 떠오르고 있어 기관이 선호하는 저평가 가치주에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전반적으로 매도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 만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연기금은 3,0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투신과 증권은 각각 2조3,256억원, 6,3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종목별 움직임이 외국인 선호 대형 우량주의 독주에서 벗어나 연기금 등 일부 기관이 선호하는 저평가 가치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아직 개인자금 유입에 의한 증권ㆍ투신권의 매수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국민연금ㆍ교원공제ㆍ새마을금고 등의 아웃소싱을 통한 주식매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 자금은 일정 부분 업종 대표주를 매수한 뒤 나머지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들을 고를 가능성이 높아 이들 저평가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예상되는 저평가 가치주들로 신성이엔지ㆍ에스에프에이ㆍ금호전기ㆍ코리아써키트ㆍ삼성엔지니어링ㆍ두산중공업ㆍ동국제강 등을 꼽았다. 모두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아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이중 동국제강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3.7배에 불과하고 코리아써키트ㆍ에스에프에이ㆍ삼성엔지니어링 등의 PER도 10배에 크게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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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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